MotoGP 레이스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 중 하나가 바로 하이사이드(Highside)입니다. 하이사이드는 바이크가 코너를 빠져나갈 때 리어 타이어가 갑자기 접지력을 회복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로, 라이더가 강하게 튕겨 나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하이사이드는 라이더에게 극심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MotoGP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라이딩 테크닉이 발전해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이사이드가 발생하는 원리, 이를 방지하기 위한 MotoGP 바이크의 기술적 대응, 그리고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이사이드가 발생하는 원리
하이사이드는 주로 코너 탈출(Exit) 시 리어 타이어의 갑작스러운 트랙션 회복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MotoGP 바이크는 코너링 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빠르게 탈출하기 위해 가속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리어 타이어가 일시적으로 슬립(미끄러짐)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약 타이어가 갑자기 접지력을 회복하면 바이크가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라이더가 바이크에서 튕겨져 나가는 하이사이드 사고가 발생합니다. 하이사이드 사고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라이더가 코너를 빠져나가면서 리어 타이어의 트랙션을 잃게 됩니다. 이후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바이크가 점점 기울어지게 되는데, 이때 라이더가 가속을 줄이거나 바이크의 기울어짐을 조절하려고 하면, 리어 타이어가 갑자기 접지력을 되찾게 됩니다. 이 순간 바이크는 갑작스럽게 반대 방향으로 튕겨 올라가며, 라이더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공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하이사이드 사고는 일반적으로 리어 휠이 급격하게 슬라이드한 후 접지력을 회복하는 순간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이크의 전자제어 시스템과 라이더의 정교한 컨트롤이 필수적입니다.
방지하는 기술적 대응
하이사이드를 줄이기 위해 MotoGP 바이크에는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트랙션 컨트롤(Traction Control, TC)이 있으며, 이는 리어 타이어가 과도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감지하고 엔진 출력을 조절하여 타이어가 부드럽게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슬라이드 컨트롤(Slide Control, SC)이 적용된 최신 바이크들은 리어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각도를 계산하여, 일정 범위 내에서 슬라이드를 허용하면서도 갑작스럽게 접지력을 회복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MotoGP 머신에는 전자제어 스로틀(Ride-by-Wire) 시스템도 적용되는데, 이는 라이더의 가속 입력을 정밀하게 조절하여 타이어가 급격히 접지력을 잃거나 되찾는 상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슬리퍼 클러치(Slipper Clutch)는 엔진 브레이크를 조절하여 리어 휠이 급격하게 감속되는 것을 방지하며, 이를 통해 급격한 트랙션 변화로 인한 하이사이드 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MotoGP 라이더들이 방지하는 방법
MotoGP 라이더들은 하이사이드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라이딩 기술을 사용합니다. 먼저, 가속을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너 탈출 시 가속을 너무 갑자기 하면 리어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라이더들은 스로틀을 서서히 열면서 바이크가 자연스럽게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바디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하이사이드를 방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라이더들은 코너에서 가속할 때 몸을 바이크의 안쪽으로 낮추어 리어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고, 타이어가 급격히 미끄러지는 상황을 방지합니다. 브레이킹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격한 리어 브레이킹은 리어 휠의 트랙션을 빠르게 잃게 만들며, 코너 진입 시 리어 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하이사이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MotoGP 라이더들은 엔진 브레이크와 전자제어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여 부드러운 감속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이더들은 또한 트랙션 컨트롤 설정을 최적화하여 레이스 전략을 조정합니다. 예를 들어, 젖은 노면에서는 트랙션 컨트롤을 더 강하게 설정하여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줄이고, 건조한 노면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정을 조정합니다.
결론
하이사이드는 MotoGP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 중 하나로, 라이더가 강하게 튕겨 나가면서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리어 타이어의 갑작스러운 트랙션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MotoGP 머신에는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트랙션 컨트롤, 슬라이드 컨트롤, 슬리퍼 클러치와 같은 기술들은 하이사이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라이더들은 스로틀 조작, 바디 포지션 조절, 적절한 브레이킹을 통해 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습득해야 합니다. 하이사이드는 일반적인 도로 주행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이므로, 바이크를 운전하는 라이더들은 가속과 브레이킹을 부드럽게 적용하고, 코너링 시 리어 타이어의 접지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otoGP에서 발전한 다양한 안전 기술들이 일반 도로용 바이크에도 적용되면서, 점점 더 많은 라이더들이 보다 안전하게 바이크를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